WWDC 20 키노트 정리

오늘(27일) 오전 2시부터 약 두시간동안 WWDC 20 스페셜 이벤트 키노트가 있었다.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우선 iOS 14 소개로 시작.

앱을 자동으로 분류해서 정렬하는 새로운 App Library 기능

 

홈 화면 페이지 편집 기능 (드디어) 지원

 

(드디어) 홈 화면에 위젯을 넣을 수 있음

 

(마침내) PIP 지원

 

Siri의 UI 변경. 전체 화면을 가리지 않고 저렇게 실행돼서 간단한 명령들을 실행함.

 

Siri의 음성 인식 엔진을 그대로 넣은 음성 인식 타이핑.

 

번역 앱 공개. 실시간으로 대화를 번역하는 것도 지원함.

 

메시지 앱에서 원하는 대화를 상단에 고정할 수 있음.

 

단체 대화방에서 개별 채팅에 댓글을 달거나 멘션을 하는 것이 가능.

 

이후 크게 달라진 애플 지도에 대해 소개함.

애플 지도에 장소에 대한 가이드 추가.

 

자전거 내비게이션 기능 추가. 오르막이나 계단 등을 피하는 것도 가능함.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충전소의 위치를 고려한 전기차용 길찾기 제공. (사실 현대 아이오닉같은 전기차에 이미 있는 기능.)

 

아이폰을 스마트키로 사용할 수 있음. BMW 5 시리즈부터 지원 예정. Apple Wallet에서 관리 가능함.

연락처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키를 공유할 수 있고, 원할 때 사용 제한을 걸 수도 있음. 키 정보는 애플 페이의 카드 정보처럼 프로세서 내의 Secure Enclave에 보관됨.

앞으로 이 규격을 표준화시켜 많은 자동차 메이커와 함께 지원할 예정.

 

스마트키 기능은 U1 칩으로 구현됨. U1 칩을 이용해서 위치가 약간만 달라지는 것도 정확하게 판별 가능함.

 

App Clips. 빠르게 실행되고 가볍게 간단한 작업을 실행하는 앱 조각 같은 느낌임.

 

웹 페이지에서 실행할 수도 있고, 특정 장소와 연동해서 실행할 수도 있음. 킥보드 앞에서 킥보드 공유 앱을 열거나 식당에서 앱을 실행하는 데모를 보여줌.

 

App Clip을 실행하기 위해 고안된 전용 태그도 공개. 바코드를 이용해 인식시킬 수도 있고 NFC로 인식시킬 수도 있음.

 

다음으로는 iPadOS 14.

 

기본 앱들이 iPad에 최적화된 새로운 UI 지원. 단순히 iPhone의 화면을 늘려놓은 수준이 아니라 넓은 화면을 적극적으로 이용함. (그럼 그 전에는 화면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Siri는 한쪽 구석에 작게 표시되어 iPhone처럼 화면 전체를 가리지 않고도 간단한 작업을 실행함.

 

드디어 전화가 올 때 전체 화면을 가리지 않음.

 

새로운 검색.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든다.

 

macOS의 Spotlight 검색을 그대로 갖다 박았음;

 

Apple Pencil의 필기 기능 강화

 

사용자가 필기한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해 원하는 텍스트만을 선택하고 복사하는 것이 가능.

 

데모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써도 잘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줌.

 

AirPods는 이제 여러 애플 기기에 페어링하면 기기 사이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스위칭함. 현재 재생중인 기기로 자동으로 기기를 전환할 수 있음.

 

AirPods Pro 한정으로 입체 서라운드 음향 지원.

 

단순한 입체 음향이 아니라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이는 것을 AirPods Pro에 내장된 가속도계와 자이로로 자동으로 인식해 자연스러운 입체 음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줌.

AirPods Pro에 왜 가속도계가 내장되어 있는지 궁금했는데 그 의문이 조금은 풀렸음.

다만 저런 기기 구성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미세한 딜레이인데 AirPods Pro의 우수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긴 배터리를 보면 아마 전용으로 신호를 처리하기 위한 ASIC이 있겠지?

 

watchOS 7. 애플 워치를 사용중이지 않아서 자세한 건 모르겠고 이런저런 워치페이스가 추가되었다고 함.

 

Workout에 다양한 춤 트래킹 기능 추가.

 

손씻기 트래킹 기능 추가. 손을 씻는 동작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잘 씻었는지도 알려줌(!!)

 

Privacy 기능들을 소개. Mac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때 옆에 알림 LED가 켜지는 것처럼 이제 아이폰도 카메라를 사용하면 상단에 인디케이터가 표시됨.

 

App Store에서는 각 앱이 어떤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하는지 보여줌.

 

다음으로 새로워진 HomeKit 소개. 다양한 기기 벤더 및 스마트홈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스마트홈 표준을 만들고 지원할 예정.

 

카메라에서 범위를 지정해서 모션을 인식하는 기능과 얼굴 인식 기능이 추가됨. 홈팟과 연동하면 누가 밖에 왔는지도 알려줌 ㅋㅋ

 

다음으로 macOS 10.16 Big Sur.

 

뭔가 iOS스러우면서도 macOS같은, 플랫하면서도 또 입체적인 새로운 UI

 

여러 앱들의 UI가 크게 바뀜

 

상단 메뉴 UI도 변경

 

Metal 그래픽으로 구현된 기본 앱들.

 

Safari의 더욱 강력해진 Extension 기능. 이제 App Store에서 익스텐션을 받을 수 있음. 그리고 Privacy를 고려해 각 익스텐션은 페이지별로 권한을 받아야 함.

 

그러더니 주방장 아조씨 등장

 

Mac의 역사를 설명하는 걸 보니 심상치 않음

 

드디어

 

ARM 아키텍처로의 이주를 발표. (사실 발표 내내 ARM이라는 말은 없고 Apple Silicon이라고만 하긴 했지만 당장 데모부터가 ARMv8.3-A 기반의 A12Z이니..ㅋㅋㅋ)

 

macOS 기본 앱들은 Final Cut와 Logic Pro를 포함해 모두 이미 새로운 아키텍처를 지원함.

 

Universal 2라는 통합 바이너리를 발표.

이전에 Mac이 PowerPC에서 인텔로 이주할 때 Universal이라는, 두 가지 아키텍처용 실행 코드를 모두 포함하는 바이너리를 발표했는데, 그 후속으로 x86과 ARM용 실행 코드를 모두 포함하는 바이너리임.

 

짜잔~ 사실 지금까지 시연에 사용한 맥은 ARM이었습니다~

(램이 16GB이다. 맥에 와서야 드디어 램크루지를 벗어난 애플…)

 

참고로 애플은 PowerPC에서 인텔로의 이주 때도 같은 짓을 했기에 약간은 예상함..ㅋㅋㅋ

시연회장에서 한참동안 Mac의 기능들을 시연하다가 PowerPC에서 인텔로의 이주를 발표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시연에 사용한 맥이 이미 Intel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었음. ㅋㅋㅋ

 

오피스도 이미 옮겨짐.

 

포토샵도 빠르고 매끄럽게 돌아감.

 

파이널 컷이 잘 돌아가는 모습도 보여줌.

 

그리고 Rosetta 2 발표.

 

실시간으로 x86용 바이너리를 ARM용으로 번역해서 실행하는 기능임. 이미 과거에도 PowerPC용 바이너리를 자동으로 x86으로 번역 실행하는 Rosetta가 있었음. ARM용 윈도우도 비슷하게 x86 명령어를 (32비트 앱에 한해서지만) 실시간으로 ARM으로 번역해서 실행하는 기능이 있음.

 

iOS용 앱들이 돌아가는 모습도 시연함.

 

개발자용 ARM Mac 키트. 일반 소비자용은 아니고, ARM용 앱을 개발할 개발자용으로 Mac mini의 껍데기에 A12Z 프로세서를 탑재한 물건.

참고로 과거 인텔 이주 때도 비슷한 키트가 나왔었음.

 

2년간 인텔에서 ARM으로의 점진적 이주가 이루어질 예정.

끝.

전반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에 맞게 진행도 신선하고 발표자 스위칭이 대단히 매끄럽고 신속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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