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M32 Pro Mini

토이프로젝트로 STM32F103C8 기반의 초소형 개발 보드를 만들고 있다.

간단하게 하드웨어를 제어하기에 아두이노만큼 작고 간편한 게 또 없지만, 아두이노는 성능이 너무 낮다. 브레드보드에 대충 꽂거나 어딘가 던져 놓기에 적당한 Arduino Pro Mini는 8bit의 16MHz AVR CPU를 탑재하고 있다. 간단한 하드웨어 제어를 하기에야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기는 하다. 하지만 산술 연산을 조금이라도 하거나, LCD 등 그래픽을 제어하기에는 CPU 성능도, 램(2kB)도 너무 부족하다. 그렇다고 32비트 MCU를 쓰기에는 적당히 쓸 만한 작고 저렴한 개발 보드가 없다. 그나마 1.5달러 내외에 구할 수 있는 Blue Pill 보드가 있기는 하지만, 보드 자체가 너무 큰 편이다.

그래서 작고 저렴하면서 Arduino Pro Mini와 동일한 크기의 32비트 개발 보드를 설계했다. Arduino IDE로 프로그래밍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오늘 받은 프로토타입.

간단하게 테스트해 보니 잘 작동하긴 하는데 마이너한 수정사항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조금씩 수정해서 2차로 주문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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